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5’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및 바이오 기업들로부터 라이선스 협력을 논의한데 이어 글로벌 초대형 비영리 투자 재단들과의 투자 제안 및 펀딩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포항공대 교수진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된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는 바이오 분야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대형 바이오 기업과의 두 번째 미팅에서는 해당 기업 사장단까지 참석해 기술 세미나가 진행되며, 상업화 가능성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은 기존 기술 대비 혁신적이다. mRNA 분자의 인산 가수분해를 완벽히 차단하는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며,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 중인 압출식 대량 생산 공정 역시 생산 절차를 단순화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은 상온 보관 기술과 압출식 LNP(Lipid Nanoparticle) 생산 공정의 실무진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라이선스를 위한 후속 단계 진행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다국적 회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도 검토 중이며, 다른 10여 개 바이오 기업들과도 후속 미팅을 통해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글로벌 비영리 투자 재단들도 디엑스앤브이엑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백신 임상시험 및 제조 시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했던 이들 재단은 DXVX의 기술과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기술이 의료 시스템 부족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확보된 상온 보관 기술 외에도 올해 안으로 LNP 코팅 주사제용 상온 보관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뿐 아니라 지카, 뎅기열 등 다양한 감염병 백신과 항암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mRNA 물질 자체를 상온에서 보관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LNP 관련 진보 역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 재단들과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사업 확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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