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인 어펄마캐피탈(이하 어펄마)의 지분을 기존 행사가격의 절반 수준인 주당 19만80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FI들과 풋옵션 분쟁 해결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EBN AI 그래픽 ]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인 어펄마캐피탈(이하 어펄마)의 지분을 기존 행사가격의 절반 수준인 주당 19만80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FI들과 풋옵션 분쟁 해결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EBN AI 그래픽 ]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인 어펄마캐피탈(이하 어펄마)의 지분을 기존 행사가격의 절반 수준인 주당 19만80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FI들과 풋옵션 분쟁 해결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7일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로부터 교보생명의 지분 5.33%를 주당 19만8000원에 다시 사들였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지난 2018년 어펄마가 풋옵션을 행사한 시점의 가격(39만79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풋옵션 행사가격을 두고 분쟁이 벌어진지 7년만의 상환이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의 가치가 업황과 회계기준에 따라 달라졌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이번 어펄마의 매각가를 근거로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2018년 당시 교보생명의 지분 24%를 보유한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주당 41만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 측은 주당 19만원을 제시하며 양측의 주장이 갈등이 커졌다. 

교보생명은 주당 가치평가를 위해 외부 평가기관으로 EY한영을 선정한 상태다. 이번 어펄마 측의 풋옵션 행사가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10년 이상 걸린 풋옵션 분쟁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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