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1-26 11:55 (수)
코스피 3,930.60 72.82(1.89)
코스닥 870.44 14.41(1.68)
USD$ 1,473.5 1.5
EUR€ 1,697.84 3.42
JPY¥ 939.04 0.9
CNH¥ 207.46 0.64
BTC 131,207,000 662,000 (0.5%)
ETH 4,428,000 32,000 (0.73%)
XRP 3,280 97 (2.87%)
BCH 788,000 26,000 (3.19%)
EOS 0

전체기사목록 ( 총 : 16건)

  • [EBN 칼럼] 노동의 兩分, 정규와 비정규

    최근, 한달 가까이 일본 와세다대학 연수를 알차게 마쳤다. 노동문제에 관한 여러 글들을 보고 사회적인 이슈를 보고 들었으며, 도쿄과 수도권, 나고야 등을 탐방하여 사회 현장을 견학하였다. 일본은 이미 1억명 노동인구를 대상으로 문화 개선을 시작한지 1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른바 ‘1억 총활약 플랜’). 다행히도 점진적으로 실업률, 고용률 등이 개선되고 사회적인 병폐(초고령화 가속화, 퇴보에 가까운 경제침체)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나름의 호조를 맞이하고 있다. 2기 아베정부(2012년 이후)부터 시작된 노동개혁급의

  • [EBN 칼럼] 노동의 기피

    일반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법률용어에는 제척(除斥), 기피(忌避), 회피(回避)가 있다. 그 재판 또는 수사 등을 수행하거나 담당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 법관 등은 공정하고 양심에 따른 법률판단을 위하여 (당연히) 제척되거나, 당사자가 기피를 신청하여 받아들여지거나, 스스로 회피한다.어느 경우에도 그 업무에서 배제된다는 점에서 결과는 같다. 최근 제정되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해충돌방지법의 맥락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공익과 사익간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는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하여 업무수행이 불가하다는 취지다. 공익적으로

  • [EBN 칼럼] 노동의 고갈

    노동은 어떤 재화인가. 사회와 인간구성원들이 계속 필요로 하는 재화인가. 혹은 그것은 영원히 공급될 수 있는가. 아니면 언젠가 필요하지 않게 되거나 고갈되거나 자연소멸할 것인가.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노동이 단순한 ‘재화’(경제재)라면 시대의 변천에 따라 무가치해지거나 아니면 (유한) 자원의 일환으로서 고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요나 공급의 측면에서 영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면 사회적으로 그 고갈을 막고 보전保全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노동에 대한 ‘공공재론’, ‘가치재론’과 관련한 것이다.일반적으로, 노동은, 생산요소

  • [EBN 칼럼] 노동의 경계

    노동의 현장은 도처에 깔려 있다. 어디에나 노동은 있다. 누구나 노동하기에 노동은 유구했고 앞으로도 노동의 미래는 밝다. 21세기 대한민국. 노동은 근로자들(노동계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만인의 만방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어쩌면 노동이라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용역․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접하는 모든 실(實)재화들(물건)이기도 하다.쉽게 예를 보자.우리가 지금 상점에서 과일을 구매한다고 하자. 가격이 써 있지만 그것은 실제로 과일의 가격이 아니다. 사실 과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누군가의 노동’ 가치가 덧붙여졌다. 또

  • [EBN 칼럼] 노동의 존중

    저녁 6시. 라디오에서 누군가 말한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수고’했다는 말을 쓴다. 일을 하느라 힘을 들이고 애를 쓰는 상황을 말한다. 수고(受苦·고통을 받는다)라는 표현이기에 마치 불안하고 위험한 의미처럼 들린다. 혹자는 윗사람에게는 쓰지 않아야 할 ‘(상황식 연령별) 금지어’로 단정하기도 하며, 혹자는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말에서 사라져야 한다(일본에서는 ご苦労, お疲れ라고 쓰지, 수고라고 쓰지 않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래전부터 쓰던 우리말이었고 그 용례는 숱하게 많다(조선왕조실록).그런데 우리 사회에

  • [EBN 칼럼] 노동의 해방

    우리는 사랑의 풍요 속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래 제목 중에 가장 많이 들어간 단어는 “사랑”이다.“사랑이야, 사랑할수록, 사랑합니다, 사랑할래요, 사랑했나봐, 사랑하오, 사랑해요, 사랑해, 사랑인걸, 사랑사랑, 영원한 사랑, 첫사랑, 긴 사랑, 외사랑, 짝사랑, 미친 사랑, 아픈 사랑, 사랑이 고프다, 사랑비, 사랑눈….” 종이가 부족할 정도다. 물론 가사에는 무궁무진 더 많다.결국(?) 한국인은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사랑을 타령하고 있다. 사랑에서 해방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하여, 누군가 ‘사랑에서 해방되어야

  • [EBN 칼럼] 노동과 휴식

    노동과 휴식, 근로와 여가.이것은 상충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생한다. 사람의 삶이라는 연속된 시간 속에서, 노동과 휴식은 반복되곤 한다. 불과 물이 요리를 만들어 내고, 엔진과 브레이크가 동작을 일으키듯이 서로 간에 상극이 창조로 변화하는 순간들이다. 어쩌면 대의민주제에서 정치인이 있다면 국민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서로 지지하고 화합하다가도 종종 때론 반대하거나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것에 대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그런 갈등과 충돌을 무가치하다고 폄하하지 않는다.노동의 시간들은 일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

  • [EBN 칼럼] 노동과 임금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임금(賃金)’이라고 불리는 노동의 대가(代價)는 명확하고도 철저하다. 노동을 영위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기에, 그들에게 적정한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는 것은 사회악(?)으로까지 분류될 수 있다.임금은 그 수단을 근로자들이 전유하고 있다고 보이므로, 나름 사용자와 동등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본 등의 대체재가 있고 노동시장은 종종 유동적이거나 변화할 여지도 존재하는 만큼 노동 재화를 가진 근로자는 생각 만큼(?) 대등하지 못하다고 보기도 한다.또한 임금은 근로자의

  • [EBN 칼럼] 노동의 자유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자유는 권리이자 이상(理想·이념)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기본원리이자 기본질서로서 엄연히 자유주의를 택하고 있고 그것에 아울러 민주주의를 더하고 있다(자유민주주의). 반면, 종종 사회주의국가들은 ‘공화국’ 또는 ‘민주주의’라는 정체(政體)를 내세우지만 함부로 자유라는 이상을 선택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자유주의 국가들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정체는 비슷할 수 있어도 종국적인 국체(國體)는 달라진다.노동의 권리는 자유권이자, 사회권이다(병존설). 사회복지국가에서 보장되는 사회권(근로권)보다 앞서서, 이

  • [EBN 칼럼] 노동의 댓가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Gratuity Fee(사례비, 감사비). Service Fee(봉사료). Service Charge(봉사비)...계산서에 응당 적혀 있고 지불이 당연시된다. 최근에는 세계에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여러 명칭으로 불리지만, ‘TIP’(서비스사례, 추가금, 보너스 등의 속뜻)이라고 흔하게 불린다. “당신을 신속하고 좋게 모십니다 To Insure Promptness”라는 의미다.정작 영국과 유럽에서는 팁 문화가 금새 사라졌는데, 그건 “노동자에 대한 적선(積善)”, “노동 멸시”라고 하면서

  • [EBN 칼럼] 노동의 의무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누군가 묻는다. “일을 왜 안 하세요?”“맞는 일을 찾고 있어요”, “자격증 공부 중입니다”, “오래도록 하다가 잠시 쉬고 있어요”라는 부류가 있다. 아니면 “일을 하는 건 내 자유 아닌가요?”, “노동을 왜 강제합니까”서로 간에 뭔가 허전하다. 왠지 배고픈 대화다. ‘(육체가 건강하고) 세상에 할 일이 널렸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라는 생각으로 (차갑게) 상대하는 것은 전근대적으로(?) 취급되기 일쑤이니, 차분하게 문답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간명하지만, 질문과 응답에서 쉽게 교집합(공감,

  • [EBN 칼럼] 노동의 권리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국민의 4대 의무로서는 국방·납세·교육·노동이 있는데, 특히 노동은 사회권이자 자유권인 노동권과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근로의 의무가 병존한다. 헌법은 노동 영역에 있어서 국민이 지켜야 할 ‘근로의 의무’에 대하여 짧게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하도록” 하는 반면, ‘노동의 권리’에 대하여는 단순히 자유권을 넘어서서 사회권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국가와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노동권은 자유권이자 사회권으로 보는 견해).본래 대한민국 사회는 본태적으로 유한계급과 지배계급을 타파하고

  • [EBN 칼럼] 노동의 의미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대표변호사최근 이라는 책을 통해, 북유럽의 연구자(뇌르마르크)는 현대사회의 ‘의미 없는 노동(?)’을 고발했다.이미 미국의 작가 멜빌(1819~1891)은 라는 작품에서 “의미 없는 노동에 저항하는 필경사(옮겨 적는 사람) 바틀비가 노동을 거부하다가 감옥에 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무의미한) 노동을 조롱하고 우화했다.훗날 찰리 채플린이 주연(主演)한 영화 에서도 “나사를 (열심히) 조이다가 실직하고 정신질환자가 되어 감옥에 가게 되”는 식으로

  • [EBN 칼럼] 노동의 시간

    노동은 인간의 몰입과 그에 비례하는 시간을 소비한다.노동은 삶에서 밝은 부분 또는 어두운 부분에 속하면서 ‘빛’ 또는 ‘그림자’로서 시간을 소비한다. 그 시간은 짧을 수도 있고 (한동안)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과거엔 ‘일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인간(시민)의 특권이라는 생각을 가진 시대도 있었다.동서양의 왕족과 귀족들은 ‘일’, ‘노역’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심지어 병역, 납세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민주제, 공화정이 보편화되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지도계급, 자본주의 체제의 (순수) 자본계층 외에는

  • [EBN 칼럼] 노동의 가치

    세상에는 뭐든 한 수 ‘위’인(more better) 사람이 있다. 만들어진다. 그것은 시간과 정성의 몫이다. 시간의 흐름은 세상이 할 일이지만, 정성의 지속은 인간이 감당해야 할 무게다. 수십 년간 어떤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가리켜, 서양에서는 마스터(Master)라고 하고 동양에서는 장인(匠人)이라 호칭한다.세상은 넓기에 별별 장인이 있지만, 불 피우는 장인도 있고, 매듭을 짓는 장인도 계시고, 죽을 휘젓는 장인도 계시고, 만화를 그리는 장인도 계신다. 그들이 허여한 공력은 최소 수십 년이고, 종국엔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선

  • [EBN 칼럼] 노동의 이미지

    노동! 노동? 노동...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필자는 대학에서 노동법을 처음 접했을 때, 학교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4.19.행사 등을 나갔을 때, 하나 같이 일체로 띠 두른 노조원들과 커다란 플래카드, 노동가가 울려 퍼지는 시위현장 등등을 목도 했었다.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노동’이라고 하면 ‘일자리’, ‘일터’, ‘보람’, ‘직업’, ‘직장동료’, ‘가족’ 등의 이미지보다는, ‘투쟁’, ‘민주화’, ‘파업’, ‘해고’, ‘노사분규’, ‘노동운동가(전태일)’, ‘구속’, ‘소송’ 등의 단어를 연상하기 마련이다.종

  • 더보기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