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그랜드블룸 전경. [제공=JP모건]
13일(현지시간)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그랜드블룸 전경. [제공=JP모건]

[샌프란시스코(미국)=김창권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2025)’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13일 열린 JPM 2025 개막연설에 나선 제러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글로벌 공동 총괄은 “제약·바이오 분야 산업은 탄탄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연구, 제조 등 자동화 분야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지정학적 위험과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들어섬에 따라 규제환경과 의료 분야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거시적 관점에서 낙관적인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JP모건 측은 지난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되는 IPO(기업공개)가 7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의료 분야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로 M&A(인수합병)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개막한 JPM 2025는 올해 43회째로 550여개 기업과 8000여명이 참석하며, 회사의 전략 발표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주요 키워드로는 AI(인공지능)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등이 언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발표에 나선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혁명을 통해 의료 생태계를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게 ▲AI 에이전트(도우미) ▲AI 약물 발견 ▲AI 로봇 등으로 이를 통해 환자, 의사, 간호사, 제약사 등에 디지털 및 물리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비디아의 AI 에이전트인 바이오네모(bioNeMo) 플랫폼의 경우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권해주고 적절한 의사와 직접 연결해줘 치료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를 바이오 임상 및 연구 분야로 확대해 유전체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JPM 2025에는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참석하며 메인 발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나선다. 이들은 현재까지의 사업 성과와 비전 등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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