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제공=각 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377_661713_3618.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해외 리스크를 점검하고 주요 조치별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올해 사업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진다.
각 기업 총수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신사업 발굴과 내수 둔화에 따른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각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설 연휴 동안 대외 활동보다는 내부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다음 달 예정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회계부정' 항소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I △6G 통신 기술 △로봇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 모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경제계 신년 인사회 및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 출장을 소화한 만큼,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며 사업 현안을 점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내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최종현학술원의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강조해 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들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SK그룹의 탄소 중립 목표와 관련된 기술 개발·투자 방향도 점검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의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판매망 점검과 수출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자택에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ABC'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LG그룹은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설 연휴는 단순한 휴식 기간이 아니라, 각 그룹의 수장들에게는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내수 둔화 속에서 각 기업이 생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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