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결산배당을 앞둔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고배당을 통한 밸류업 강화와 고객에 대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출처=EBN AI 그래픽 ]
2024년 결산배당을 앞둔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고배당을 통한 밸류업 강화와 고객에 대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출처=EBN AI 그래픽 ]

2024년 결산배당을 앞두고 보험업계가 고배당을 통한 밸류업 강화와 고객에 대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금융사 밸류업은 금융업계 주요 경영가치로 작용하지만 금융당국 계약자 보호 기조도 강한 만큼 경영의 묘가 필요하다. 이 사안은 햔후 보험개혁회의 등을 통해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12일"계약자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준비금 제도에 대해 도입 취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주 친화정책과 함께 소비자 보호 가치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김 협회장이 제시한 준비금은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뜻한다. 이 제도는 2023년 IFRS17 회계기준 도입으로 보험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면서 보험부채가 해약환급금보다 작을 경우 그 부족분을 이익잉여금 내에 준비금으로 적립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익잉여금의 일부인 만큼 자본에 포함되지만 배당 등 주주환원에 꺼내 쓸 수는 없는 법적으로 마련해할 준비금이다.

지난해까지는 13개 보험사가 해약환급금준비금을 적립했다. 더욱이 보험업계가 과당경쟁으로 신계약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이 된 만큼 향후 적립 보험사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자연히 업계 전반으로 적립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의 전체 해지를 예측하고 적립하는 준비금이다.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보험사가 해약환급금을 고객에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 회계기준 도입 직후 당국은 충격 대비를 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 정책을 유도하고 있다.[출처=EBN AI 그래픽]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의 전체 해지를 예측하고 적립하는 준비금이다.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보험사가 해약환급금을 고객에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 회계기준 도입 직후 당국은 충격 대비를 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 정책을 유도하고 있다.[출처=EBN AI 그래픽]

원칙적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의 전체 해지를 예측하고 적립하는 준비금이다.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보험사가 해약환급금을 고객에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 회계기준 도입 직후 당국은 충격 대비를 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 정책을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회계경영을 보수적으로 해가고 있다면 킥스(지급여력비율) 100%로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지만, 통상 보험사가 느슨하고 낙관적으로 회계를 산출하기 때문에 킥스 150%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보험사가 통상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당국이 우려하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의 주주환원 활동 등 밸류업 경영이 어려워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올해 철저하게 연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당국이 우려하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의 주주환원 활동 등 밸류업 경영이 어려워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림은 보험사 기업가치 상승 관련 [출처=EBN AI 그래픽 ]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당국이 우려하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의 주주환원 활동 등 밸류업 경영이 어려워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림은 보험사 기업가치 상승 관련 [출처=EBN AI 그래픽 ]

한편 금융감독원이 2024년도 사업보고서 점검 과정에서 재무사항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관련 자사주 처리 계획,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진행 상황 등의 비재무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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