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증권…금융업계, 상품 출시·마케팅·서비스 개발 등 눈길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업체 간 상품 기획, 공동 마케팅, 서비스 출시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소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하나증권 우대수익률 특판 RP(환매조건부채권), 카카오뱅크-증권사 IRP(개인형 퇴직연금), 신한은행-토스페이 적금, BC카드-고위드 스타트업 법인카드, 하나카드-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등이 새롭게 출시됐다.

토스뱅크는 토뱅을 통해 하나증권 연계 계좌를 개설한 고객 5만명(선착순)에게 특판 RP 상품을 최대 연 6%(세전) 우대수익률로 제공, 이외에도 △미국주식 매수쿠폰 30달러 지급 △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을 지원한다.

하나증권과 협력을 통해 선보인 이번 혜택과 관련해 토스뱅크는 우대수익률을 최초 매수일로부터 3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카뱅 애플리케이션에서 각 증권사의 IRP 상품 개설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증권사 IRP 혜택 비교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제휴 증권사의 IRP 개설을 희망하면 개설 절차를 밟을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제휴사는 카카오뱅크를 통한 IRP 계좌 신규 개설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같이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이들 은행은 디지털 협업체계 구축, 소상공인 금융지원 및 지역 내 취업 활성화 지원, 같이성장 문화 조성 상호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공동 출연, 사업자대출 판매채널 확대, 취업박람회 공동 개최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으로 신한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토스페이 적금’을 출시했다.

이달 초 선보인 ‘신한 토스페이 적금’은 6개월 만기 자유적금으로 최대 월 3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며,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연 2.5%포인트(p)를 더해 최고 4.5%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과 함께 데이터(Data) 기반 사업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한·롯데 측은 공동마케팅, 외국인 특화 솔루션 발굴,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 협업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 결합 및 전략적 제휴에 나서기로 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하나은행, 하나카드는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의 신용회복 및 재기 지원에 나선다.

개인채무조정 성실상환자의 신용카드 발급 지원 사업을 위해 하나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에 130억원을 기부, 신복위는 하나은행의 기부금을 12개월 미납 없이 채무를 상환하는 이들을 위한  소액 신용카드 발급 보증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나은행은 전용 카드상품 개발 및 전산 구축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1인당 10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에 카카오페이를 결합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되는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는 이용자가 원하는 금융 계좌로 연결이 가능하다.

BC카드는 스타트업 전용 B2B(기업-기업) 금융솔루션 기업인 고위드와 함께, 스타트업 법인카드를 출시했다.

고위드 BC바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는 비씨카드 340만여 국내 가맹점, 전세계 아멕스(AMEX) 브랜드 가맹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이 보다 간편하게 법인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BC카드는 프로세싱 인프라를, 고위드는 스타트업 신용분석 시스템 간 시너지를 통해 발급 프로세스를 비대면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이번 PLCC 활성화에 이어 고위드와 BC카드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