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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블록버스터급 신약 탄생,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바이오 산업이 한층 더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롯데·셀트리온 CDMO 강화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DMO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진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올해 약 24조원에서 연평균 10.9% 성장해 2029년 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올해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1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1공장 건립에는 롯데건설이 설계·조달·시공 등 EPC로 참여한다. 생산 역량은 각 공장 당 12만L, 총 36만L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으로 인한 경제 효과는 7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공장과 3공장은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이 목표다.
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한 셀트리온도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국내에 최대 20만L 규모로 설계해 내년에 10만L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초기 설비 구축과 위탁 개발 서비스 개시에 셀트리온그룹이 최대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 커지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기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올해 국산 첫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조원·10억달러) 의약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램시마에 이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 블록버스터에 오른 1위 후보로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언급되고 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국산 1호 항암제다.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업계에선 2026년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블록버스터 후보군이다.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270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2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직판망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2026년 미국 시장 진출이 시작되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선 케이캡의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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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활용 신약 개발 가속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움직임도 내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후보물질 탐색과 새로운 타겟 발굴 등 제한적인 분야에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임상시험 단계에서 용량 최적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적용되고 있는 분위기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의료시장에서 AI 기술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약분야에서도 AI기술이 전통적인 의약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은 평균적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이 약 10% 정도로 매우 낮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흡수해 후보물질 탐색·발굴,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 예측·임상시험 살계 등 의약품 개발의 다양한 단계에 활용돼 개발 소요 기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펀드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계 AI 신약개발 기업인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 투자했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독자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인 '크로마'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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