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EBN 산업경제 TV'의 '금융연금 올림픽' 포럼(3회)에 출연한 류성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강남사업본부장 [출처=EBN AI DB, EBN 포토 ]
유튜브 채널 'EBN 산업경제 TV'의 '금융연금 올림픽' 포럼(3회)에 출연한 류성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강남사업본부장 [출처=EBN AI DB, EBN 포토 ]

변액연금보험의 핵심 엔진은 '펀드 투자에 따른 성과'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 수익을 통해 노후에 맞이할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가입자의 적극적인 펀드 운용이다. 실적 배당형 상품인 변액연금은 가입자의 관심과 행동에 따라 받는 돈의 크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게으르고 바쁜 가입자라면 최소한 '펀드 자동 재배분'이라도 선택해놔야 한다. 과거엔 변액보험은 사업비가 비싸서 7~8년이 돼야 겨우 원금 회복을 했지만 최근엔 사업비가 저렴해져서 원금 회복기간이 1~2년 정도 단축됐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EBN 산업경제 TV'의 '금융연금 올림픽' 포럼(3회)에 출연한 류성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강남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의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구성할 때 먼저 좀 먼저 살펴야 될 게 있다"면서 "월급쟁이야말로 노후생활 측면을 따지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알짜 직업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여생활자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자동적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유리하기도 하다는 얘기다.

 [출처=미래에셋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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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철 본부장은 "통상 직장인들이 65세에 국민연금이 개시되기 전까지 가령 60세(55세)에 퇴직을 했다면 65세까지 대략 5년에서 10년 동안에 연금이 없는 시기가 발생하는 데 이때는 부부 중 먼저 퇴직한 분의 퇴직 연금을 개시를 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퇴직연금의 규모다. 류 본부장은 "본인 역시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을 해 봤지만 그 규모가 기대보다 크지 않아 적극적으로 개인연금을 따로 준비해서 노후 생활비를 더 챙기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달리 자영업자들의 경우 직장 근로자보다 연금 준비가 부족할 수 있어 개인연금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내 노후 생활의 질이 좌우되는 케이스라고 보여 진다"고 판단했다.

[출처=미래에셋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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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연금은 다르게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는 퇴직·국민연금이 개시되기 전 공백 기간에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개인연금을 설계한다면, 자영업자는 반대로 앞쪽보다는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전체와 함께 엮어서 충분히 연금액을 노후 마지막 순간까지 맞추는 방식이 현명한 설계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 본부장은 이날 변액연금 활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변액연금은 연금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 및 리츠 관련 펀드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연금 가입자에게 되돌려줌으로써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커버하는 연금을 말한다. 통상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변액연금은 △보증형 △미보증형으로 나뉜다.

[출처=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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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형은 연금 총 액수를 보증하고, 미보증형은 보증하지 않는 케이스다. 특히 변액연금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가입자가 가입·운영하는 펀드 수익률에 따라서 액수가 많아지기도 하고,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도 하며 반대로 마이너스가 발생해 줄어들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가입자들은 연금 총액을 보증하는 보증형 연금제도를 고려하고 있다.

류 본부장은 "보증해 주는 연금은 가입자 연금 액수로 보증해 주기 때문에 100% 주식투자와 같은 공격적인 펀드 운용을 할 수 없다"면서 "적정한 액수의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가져가야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보증과 안정성 때문에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차감을 한다.

유튜브 채널 'EBN 산업경제 TV'의 '금융연금 올림픽' 포럼(3회)에 출연한 류성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강남사업본부장 [출처=EBN AI DB, EBN 포토 ]
유튜브 채널 'EBN 산업경제 TV'의 '금융연금 올림픽' 포럼(3회)에 출연한 류성철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강남사업본부장 [출처=EBN AI DB, EBN 포토 ]

반대로 미보증형은 연금액을 보증하지 않는다. 즉 가입자가 운영한 수익률에 따라서 그 연금액을 그대로 받는 상품의 구조다.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고, 보증하기 위한 수수료를 뗀다든가 사업비의 차감이 조금 더 줄어드는 '가입자 주도형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출처=미래에셋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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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본부장은 "처음에 변액연금을 선택하실 때 보증형이냐 미보증형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득이 많은 사람은 연금이 덜 필요한 반면, 소득이 적은 사람이 더욱 연금이 필요하지만 가입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금의 역설'로 불리기도 하기에 적은 규모의 연금을 가입하더라도 중간 중간 수익률 관리를 잘해서 연금 액수 좀 키우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변액연금은 과세와 직결돼 있어 숙지해야할 점이 있다는 것이 류 본부장의 조언이다.

그는 "연금보험은 기본적으로 우리 세법에서 말하는 저축성 보험에 속하고 정부에서 비과세 혜택을 주는 데 조건이 있다"고 했다.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월 납입형의 경우에는 5년 이상 납입을 해야 하고 그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를 해야 하며 월 납입액이 150만 원이 넘으면 안 됩다는 점이다.

추가 납입도 월 납입액 150만 원이 넘지 않게끔 유지해야 하고, 목돈을 투자하는 일시 납입인 경우 1인당 1억원 한도에 넘지 않아야 한다.

류 본부장은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가입자가 연금액으로 돌려받는 금액이 납입한 금액을 초과하더라도 그 이자 부분 수익 부분에 대해서 과세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아 종합과세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종합과세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 얘기다.

류 본부장은 변액연금은 "관리의 상품, 관리의 연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입자가 오늘 선택한 주식·채권·펀드 이런 금융 자산들이 영원히 좋을 수는 없다"면서 "시의 적절하게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든가 어떤 수익을 창출한다든가 여러 가지 운용 액션이 일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즉 펀드를 갈아타기 위해 환매를 해야 하고 새로운 펀드에 신규 가입을 해야 하는 등 가입자의 능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때마다 관련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도 숙지해야 한다. 펀드 관련 환매를 했을 때는 환매 수수료를 내야하고 이 때 이득이 생겼다면 거기에 대한 세금 이자 소득세, 배당 소득세를 내야 한다.

또 새로운 펀드를 가입으로 한다면 관련 수수료를 떼야하는 점도 가입자가 인지해야할 부분이다. 가입자 스스로가 어떤 투자 성향인지를 알고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미국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몇 대 몇으로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서 실행해야 하는데 류 본부장은 "실제 이렇게 실행에 옮기는 가입자는 제가 봤을 때 거의 없었다"면서 "그냥 시간에 맡겨놓고 결과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투자 결과를 얻기 힘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게으른 변액연금 가입자'들이 활용할 만한 꿀팁이 있다고 류 본부장은 귀뜸했다. 바로 펀드 변경 제도다.

그는 실제 다수 가입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변액연금 가입자 10% 정도가 이같은 펀드 변경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처음에 가입한 가입했던 당시에 펀드 상태로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란 얘기다.

또 '펀드 자동 재배분'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변액연금을 처음에 가입할 때 코칭해 주는 설계사 및 펀드매니저 의견을 듣고 또 가입자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의 구성을 맞춰놓고 그 구성을 3개월 또는 6개월 1년 단위로 그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게끔 자동 재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미국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를 5 대 5로 맞춰놨다면 이 구성을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이런 펀드 변경과 펀드 자동 재배분은 펀드를 선택한 다음에 그 펀드들을 어떻게 변경할 지에 대한 부분이라면 류 본부장은 변액연금 펀드 목록 중에 TDF(타깃 데이트 펀드)가 있다고 새로운 조언을 했다.

그는 "TDF가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경우는 퇴직연금 DC형 상품 IRP 상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변액연금보험에서도 이 TDF 상품을 가지고 와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예컨대 TDF 2045는 2045년이니까 운용기간이 20년 남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TDF 상품은 내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지 않고 TDF 상품을 선택해 놓으면 TDF를 운영하는 전문 인력이 운용하는데 최근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펀드"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류 본부장은 '변액연금을 어떻게 받을 거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에 예적금이나 펀드를 가입했다면 받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하지만 변액연금은 연금이기 때문에 받는 방법을 내가 선택을 해야 되고 신중히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류 본부장은 3가지 수령 방식을 추천했다. 먼저 우리는 연금을 국민연금을 앞당겨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국민연금은 60세부터 5년을 앞당겨 받을 수 있다. 5년을 앞당겨서 받게 되면 원래 받게 됐던 연금을 다 받을 수가 없다. 해마다 연 6%를 감액해, 5년간 총 30%를 감액한 연금을 받게 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연금을 앞당길 필요가 없게끔 대체용 개인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국민연금을 5년을 연기해서 받을 수도 있다. 65세가 아니라 70세부터 받을 수 있는데 70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연 7.2%씩 5년이니까 총 36%를 타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류 본부장은 "연금 수령 시 또 다른 소득이 있으면 감액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는 데 소득이 있다면 국민연금은 예정된 금액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지정한 제도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일시금 수령도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류 본부장은 "정부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원래 발생하는 퇴직 소득세를 한 번에 부과를 한다"면서 "이 퇴직연금을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쪼개서 받게 되면 정부 입장에서 국가 입장에서는 노후 준비를 스스로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원래 부담해야 될 퇴직소득세의 30%를 감면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본부장은 변액연금은 좀 더 자유롭게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향에 따라 변액연금 개시 이후에 연금 적립금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선택하면 된다"면서 "계속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안정적으로 최소한의 연금액을 보증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일반 계정의 경우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 및 상속연금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류 본부장은 "가입자가 변액연금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운영을 해야 되는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능동적으로 살펴보기를 제안한다"면서 "그렇게 가입자가 만들어 놓은 연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급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노후생활을 꾸릴 지 연구하고 상담받기를 추천한다"고 포럼 강의를 마쳤다.

[출처=미래에셋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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