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매장 모습.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844_665524_5544.jpg)
전통 제약사들이 전문·일반의약품 외에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나 의약외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제는 약국 외에도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이 전국 다이소 매장 200여 곳에서 건기식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을 누구나 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국민 건강 프로젝트: 누구나 건강할 권리가 있다’를 통해 다이소와 협력해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를 공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간 건강, 눈 건강, 혈압·혈당·혈행 관리, 체지방 관리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건강 고민에 따라 총 26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26종은 △종합 건강을 위한 종합비타민미네랄, 비타민B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뼈 및 관절 건강을 위한 칼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MSM △혈압 관리를 위한 코엔자임Q10 △혈당 관리를 위한 바나바잎추출물 △혈행 관리를 위한 rTG 오메가3 △항산화를 위한 비타민C △체지방 관리를 위한 녹차 카테킨, 가르시니아 △어린이 종합 건강 비타민, 칼슘비타민 등이다.
특히 다이소에 입점한 만큼 합리적 가격에 출시된다. 기존의 건강기능식품이 한 달분이 평균 2~3만 원대인 반면 닥터베어는 한 달 분이 3000원, 5000원에 출시된다.
![대웅제약, 다이소와 국민 건강 프로젝트 ‘닥터베어’ 출시. [제공=대웅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844_665525_561.jpg)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철저히 준비하며 원료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여 제품 본연의 기능성과 품질에 집중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른 제약사들은 화장품이나 치약 등 의약외품을 통해 다이소에 진출해 있었는데, 제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동국제약은 더마 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신년 에디션 2종 ‘마데카 크림 뉴센스 에디션’과 ‘마데카 크림 트레디셔널 에디션’을 출시하며 품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제약사들이 화장품이나 건기식은 헬스앤뷰티 샵인 올리브영을 통해 판매하고 있었지만, 소비자의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초저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제약사들은 편의점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분류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편의점에서도 자체 상품을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아제약은 지난 1월부터 ‘써큐란 아르기닌 6000’ 제품을 CU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르기닌 제품은 기타가공품으로 건기식은 아니지만, 운동 능력 개선, 면역 기능, 피로 회복, 활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섭취 식품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기존 약국 외에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배경에는 의약품 외에도 취급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여러 곳에 유통해 브랜드의 접근성을 높이고 판매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다이소나 편의점의 경우 다른 매장에 비해 소비자 연령층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때문에 저연령 층에서부터 브랜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라며 “또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날수록 매출에도 기여하는 부분이 많아 판매처 확대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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