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제약사 대표들. [제공=각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619_659738_3236.jpg)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도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면서도 위기 극복과 함께 혁신을 통한 변화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지난해 세계 정세 불안정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주로 전했다.
대표적으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고환율 등은 산업계에 커다란 부담이 됐다”며 “그럼에도 지난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손으로 직접 개발한 국산 신약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잇달아 승인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로 저력을 드러낸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올해 신년사를 발표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키워드가 주로 담겼는데, GC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진제약, 지오영, 제뉴원사이언스 등의 대표이사들은 하나 같이 위기 속에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불안정한 국내 환경에도 불구하고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이라는 전사적 목표를 이뤘다”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도 꼭 필요한 약을 개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글로벌 기업의 자리까지 올라오는 등 이를 통해 위기를 넘고 성장을 이끄는 강한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도 “우리 그룹이 쌓아온 유구한 역사 속에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뤘던 DNA가 있다”며 “국내 제약 산업의 위기와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좌절하지 않고 체계적인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훈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도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제뉴원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증명했다”며 “임직원 모두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노력한 덕분에 매출 4000억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혁신이란 단어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는데, 혁신이 있어야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과 경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이는 국내 10대 기업이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LG, 포스코, 롯데, HD현대, 신세계 등 제계에서도 혁신이란 키워드를 사용하며 올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삼진제약의 경우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건강한 혁신’을 강조했는데, 최용주 대표이사는 “건강한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우리는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올해는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목표로 현실적인 전략 수립과 실행에 집중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자원과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연구개발 부문에서 보다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지난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혁신경영 체제를 통한 흑자 전환 달성에 성공했다”라며 “올해는 제조 경쟁력 강화 등 회사 내재 가치 상승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국내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환율과 함께 신약 개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신약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만큼 올해도 꾸준히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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